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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이야기/한국시리즈이야기

프로야구 원년 우승팀 OB베어스 : 1-3차전 박빙의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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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원년 우승팀 OB베어스 : 1-3차전 박빙의 승부

 

 

 

지난번 원년 한국시리즈 이야기를 이어가 보려고 합니다.

아무튼 OB입장에서는 억울한 한국시리즈 일수도 있지만, 결국 삼성과 OB는 한국시리즈에서 맞붙게 됩니다.

시리즈 1차전은 삼성이 권영호를 1선발로, OB는 강철원을 선발로 내세웁니다. 당연히 박철순이 나올꺼라 예상했던 OB팬들에게는 이해가 안가는 투수운용이었을겁니다. 팬들은 박철순이 그 전 삼성과의 경기에서 생긴 허리부상이 있다는 사실을 정확히 인지 하지 못했었으니까요.

 

하지만, 강철원의 의외의 선방으로 초반 5회까지 3:0의 리드를 지키던 OB는 6회와 9회에 점수를 빼앗겨 결국 동점을 허용하고 맙니다.

경기는 연장으로 흘러갔고, 연장에서도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연장 15회 무승부로 첫 경기가 끝이 납니다.

9회에 동점을 허용한 OB는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게 되지요...

 

1982년 한국시리즈 1차전 결과

선발투수 OB: 강철원   삼성: 권영호

 

 

2차전에서는 초반 삼성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습니다. 2회말에 타자일순 빅이닝을 가져갔는데요.

공격과 수비에서 전 경기의 여파때문인지, 멘탈이 흔들리며 와르르 무너지게 됩니다. 수비는 실책을, 공격에서는 병살 3개를 치며 집중력부족을 나타냈죠.

경기에 진것은 어쩔수 없다고 치더라도, 경기 후 OB 고참급 선수들은 대구에서 술자리를 가지다 숙소에 있는 나이트클럽에서 술에 취한 손님들과 싸움을 하게됩니다.

카더라에 의하면 대구에서 유명한 주먹 분들이라고 하는데;;;이게 진짜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아무튼 OB 베어스의 분위기는 이보다 더 나쁠수 없다 였습니다.

지금 같았으면, 선수들 경기도 못할 만한 사안인 듯 한데, 시절이 시절인 만큼 그냥저냥 넘어 갔었던 것 같네요.

 

2차전 결과

선발투수 OB: 계형철   삼성: 이선희

 

 

스포츠를 보다 보면, 항상 위기의 순간이 영웅이 등장하거나 희생을 하게 되는데, 3차전이 그런 모습이였습니다.

1차전에 이어 삼성에서는 권영호가 나왔고 OB는 선우대영이 출격했습니다.

OB베어스는 초반 삼성의 실책과 안타를 치면서 리드를 잡아 갑니다.

삼성이 6회에 1사 `-3루의 절호의 찬스를 맞이하자, 부상중이던 불사조 박철순 선수가 등판합니다.

위기를 깔끔하게 견제와 외야플라이로 막아 낸 후 내려온 박철순은 9회까지 8회에 홈런과 외야플라이로 2점을 내준것을 제외하면,

점수를 내주지 않고 9회까지 마운드를 지켰습니다.

타자들도, 이러한 박철순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며, 추가득점을 올려 주었구요.

3차전 OB의 승리로 양팀간의 전적은 다시 동률이 됩니다. 여기서 부터 OB의 반격이 시작되었습니다.

 

3차전 결과

선발투수 OB: 선우대영   삼성: 권영호

 

 

6차전까지의 내용을 다 적으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글이 좀 늘어지는 경향이 생길 것 같아서 다음 글에 이어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철순선수의 희생이란 단어를 적었는데, 다시는 저런 일들은 없었으면 합니다 선수의 의지와 투지는 이해하지만,

정말 좋아하는 선수와 레전드가 될 선수들이 부상으로 인해 빨리 은퇴하는게 전 더 보기가 싫더라구요.. 좋은 선수들 오래오래 볼 수 있게 꾸준히 관리를 좀 해서 출전시켰으면 하는 바램이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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